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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후기 미국 드라마 디즈니 플러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5. 3.

쇼군 후기  미국 드라마  디즈니 플러스

쇼군 후기 고퀄 미국 드라마 추천 디즈니 플러스

쇼군 드라마는 올 2월부터 방영 중입니다. 하지만 드라마 쇼군 을 한국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볼 수 없었는데요. 곧 한국에도 공개됩니다.

디즈니 플러스 쇼군 (Shōgun)은 1600년 배경의 일본 역사 드라마입니다. 일본이 주 무대이고 대부분 일본인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제임스 클라벨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미국 드라마입니다. 촬영지를 비롯해 일본에서 제작된 일본 드라마가 아닌 미드라는 것!

 

사극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여러 이유로 일본 시대극은 내키지 않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도 볼 생각이 없었으나 해외 평이 아주 좋아 시청해 봤는데요.

미드 쇼군 9회까지 후기입니다.

드라마 쇼군 리뷰

<쇼군>은 영국인 항해사 존 블랙손이 일본에 도착해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가톨릭, 영국과 네덜란드는 개신교로 종교가 달랐습니다. 일본은 포르투갈과 무역으로 가톨릭의 영향을 받고 있었는데요. 개신교도인 존 블랙손은 말도 통하지 않고 관습과 종교도 다른 일본에서 요시이 토라나가의 휘하에 놓입니다. 그 때문에 태합이 사망한 후 어린 후계자를 대신하는 5대로인 요시이 토라나가와 이시도 카즈나리의 권력 싸움에 휘말립니다.

 
 
 

드라마는 국적이 다른 존 블랙손과 요시이 토라나가라는 두 인물을 통해 삶과 죽음, 운명, 전쟁에 대해 그립니다. 존은 영국인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과 무역 전쟁 중이고, 토라나가는 이시도와 대립하고 있습니다.

동서양의 다른 사상과 죽음에 대한 차이점도 잘 드러나는데요. 존의 시각으로 보는 일본의 모습도 있지만 그 당시 일본의 정치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쇼군>은 사나다 히로유키 배우가 제작에 참여해서인지 미국 드라마지만 오리엔탈리즘적인 요소가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일본인들이 서양인을 야만인 취급하고 잘 씻지 않는다고 놀라고, 서양인은 일본인들의 과한 충성심과 할복 등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관습을 양측이 바라보는 대로 큰 과장 없이 그립니다. 물론 일본이 영국과 유사한 대국처럼 묘사되는 듯한 연출도 있지만ㅎ

이 미드는 존이 주인공 같지만 존재감이 가장 큰 인물은 요시이 토라나가입니다. 요시이에게 충성을 다하는 인물이자 존의 통역을 해주는 토다 마리코도 비중도 큰데요.

남성들 이야기뿐 아니라 마리코, 오치바노 카타, 우사미 후지 등 여성들의 서사와 삶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드라마 <쇼군>은 묵직한 분위기에 시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미술 프로덕션과 연출,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편이라 선호하는 소재가 아니어도 몰입이 잘 되었는데요. 쇼군 9화까지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 장면은 없었지만 긴장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전개였습니다. 통사와 로맨스는 덤!

다만 잔인하고 선정성 높은 장면도 있어서 비위가 약한 분이라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일본 역사를 바탕으로 해서 용어 같은 것은 조금 생소했습니다. 극중 조선이 서너 번 언급되어 실제 역사가 자동 연상되기도 했지만 작품의 완성도만으로 봤을 때는 만족스러운 미드였습니다.

참고로 극중 언어는 일본어와 영어가 사용됩니다. 일본어가 아닌 외국어로 포르투갈어를 쓰는 설정이지만 편의를 위해 영어를 써서 크게 낯설지 않습니다.

FX의 완성도 높은 명작 드라마 쇼군 시즌1은 총 10부작입니다. 쇼군 10화 결말이 어떨지 모르겠으나 리미티드 시리즈라서 쇼군 시즌2를 계획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깔끔한 마무리를 해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드라마 <쇼군>은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디즈니 플러스 한국에서 전 회차가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