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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솔찍 후기

북경 숲공원 2024. 11. 27. 15:54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솔찍 후기

 

 

 

 

 

■ 제목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연출 : 송연화

■ 출연 : 한석규, 채원빈, 한에리, 오연수, 노재원, 윤경호 外

■ 공개 회차 : 10부작

■ 첫방송 : 10월 11일 MBC 금토 드라마

■ 시놉시스 :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무려 30년 만에 한석규가 mbc 드라마를 찾는다고 화제가 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10월 11일 금요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1990년대를 휘어잡던 충무로의 귀공자, 부침을 겪던 2000년대를 지나 다시 연기의 신이라는 타이틀로 2010년대 사극과 의드를 거치며 다시 한번 재기에 성공한 한석규가 고루한 사극, 의드를 내려놓고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로 돌아온다는 자체가 반갑네요. 여기에 아빠와 딸의 관계에 끼어든 묘한 사건을 다룬다는 점에서 드라마 자체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요. 채원빈부터 한예리, 오연수 그리고 윤경호 같은 배우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주조연의 조화 역시 기대를 불러오는 포인트가 아닌가 싶네요. 전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8%의 시청률까지 회복시키고 종영을 했지만 우위를 점하다 sbs 드라마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은 아무리 한석규라도 부담이 될만할듯하지만 전작이 2%로 시작해 8%까지 시청률을 회복하며 호평받았기에 충분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게도 기회는 있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이토록></이토록>


* 출연진 등장인물

국내 유일 경찰대 출신 프로파일러 범죄행동분석팀장(경감) 장태수 역에 한석규가 맡았습니다. 프로파일링이란 단어조차 알려지지 않던 시절부터 그는 자진해 범죄 행동 분석관의 길로 들어섰고 이후 희대의 연쇄 살인마들로부터 자백을 줄줄이 받아내며 승승장구하지만 가정에선 형편없는 아빠입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지만 늘 범죄자와 기싸움을 하고 시체 사진을 들여보는 게 그의 일임에 딸아이가 밥상 앞에 오늘 뭐 했냐고 물으며 말문이 막혀버리는 게 일쑤. 그런 한석규가 돌아옵니다. 프로파일러라는 자체가 어쩌면 완벽한 맞춤옷을 입은듯한 그의 캐릭터가 아닐까 싶은데요. 맹수 같은 눈빛과 절대적인 포커페이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평점심의 장태수를 얼마나 기가 막히게 연기할지 궁금해집니다.


장태수(한석규)의 딸 장하빈 역에 채원빈 배우가 맡았네요. 거짓말이 공부만큼 쉬운 고2. 어린 시절 아빠의 일은 좀 특별하다는데 자신 역시 조금 특별하단 걸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 자신을 바라보던 아빠의 눈빛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뭐 어때. 호적상 1촌 그 이상도 아닌 사람이 아빠니까.

그런데 엄마의 죽음 이후 아빠와 다시 살게 되면서 사사건건 아빠가 걸림돌이 됩니다. 공부만큼 쉬운 거짓말이 아빠에겐 먹히질 않습니다. 그러면 뭐 어때.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란 없으니까. 그런데 아빠가 자신을 이기려 듭니다. 그렇다면 끝까지 가보는 수밖에.

그렇게 아빠와 딸의 말도 안 되는 심리전이 시작이 됩니다. 과연 채원빈 배우가 한석규 배우와 어떤 연기 열연으로 시청자를 놀랍게 만들어줄까? 궁금한데요. 요즘 가족이 살인자가 되는 경우의 드라마 영화가 꽤 등장하는데요. 이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또 어떤 결말로 치달을지 궁금해지네요. </이토록>


범죄행동분석팀 범죄행동분석관(경장) 이어진 역에 한예리가 나옵니다. 첫 발령 당시만 하더라도 여리여리한 그녀를 보고 강력계 형사들 사이에 버텨낼 수 있을까 걱정을 샀지만 완전한 기우. 성범죄자들의 지저분한 농담에도 속눈썹 하나 꿈쩍 않는 강단과 감정보다 사실, 사람보다 사건을 우선시하는 냉철한 인물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좀 재수 없단 소리도 듣지만 뭐 어때요. 요즘은 출근하는 게 즐겁습니다. 평소 존경해 마지않았던 장태수가 자신의 상사가 되었으니! 제가 좋아하는 배우 한예리가 이번 드라마에 출연을 하는군요. 과연 한석규와 어떤 티키타카를 선보일지 궁금해지는데요.


범죄행동분석팀 범죄행동분석관(경장) 구대홍 역에 노재원 배우가 캐스팅됐네요. 따뜻한 성품과 뛰어난 공감 능력 덕분에 범죄자들의 기구한 인생사를 들으며 곧잘 눈시울을 붉히는 인물. 그래서 그의 성품에 무너지거나 혹은 마음 약한 그를 쥐락펴락하거나.

어린 시절부터 경찰이 꿈이었던 적이 없던 그가 대학원 졸업을 앞둔 그해 겨울. 인생을 뒤바꿀 사건이 사고처럼 찾아오며 경찰이 된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또 이렇게 어떤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맞이한 인물이 노재원이라는 것도 또 궁금해집니다. 베일에 싸인 그해 겨울을 흔들었던 사건은 무엇일까요?


연주경찰서 강력1팀장(경감) 오정환 역에 윤경호가 맡았네요. 경찰의 핵심은 형사라고 생각하는 거구의 인상파 강력팀장. 운동선수 출신으로 조직, 규범, 루틴, 성실성을 중요시하는 인물. 고로 조직 분위기 해치는 자, 인습타파주의자, 칼퇴 하는 놈들은 동료로 생각하지 않는 고리타분..... 한... 그래서 태수와 상극인 인물.

 

수사에 열정적이고 자기 사람은 확실하게 챙기지만 한번 적이라 여기면 사사건건 트집 잡는 스타일로 태수와 곧장 갈등하는 인물이라고 하네요. 윤경호가 경찰로 나온다고 해서 좋았는데 하필이면 또 한석규와 척을 지는 사이라고 하니 조금 아쉽기도 하고요.


* 인물관계도

이 밖에도 장태수의 전처 윤지수 역에 오연수 배우가 나오네요. 과거 가정의 비극으로 태수와 갈라서며 남편에게서 딸을 떼어놓은 게 최선의 선택이라 믿으며 홀로 하빈을 양육했지만 어쩌면 그 사건은 오히려 엄마인 지수의 마음을 곪게 만들었는지도 모릅니다. 1년 전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여기에 연주경찰서 강력 1팀의 형사 김용수 역에 이신기 배우가 맡았다고 합니다. 팀장은 태수와 척을 지지만 용수는 그런 장태수를 꽤나 좋아하고 존경합니다. 하지만 팀을 위해 포커페이스 유지 중인 인물이라고 하네요. 조경빈 형사 역에 이교엽 배우, 막내 박재훈 형사 역에 기진우 배우가 나와 티키타카를 선보일 거라고 합니다.


* 몇부작 다시보기 ott 드라마 정보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연출은 송연화 감독이 맡았는데요. '옷소매 붉은 끝동'을 공동 연출했으며, 단편 '멧돼지 사냥'을 연출한 감독이라고 하는데요. 이 작품은 2021년 mbc 드라마 극본 공모 우수상 당선작품이라고 하네요.</이토록>

작품은 총 10부작으로 구성되며 10월 11일 금요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특별한 결방 이슈가 없다면 11월 9일 종영되는 드라마라고 합니다. 다만 가을 야구가 시작됨에 따라 편성이 유동적일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라겠고요.

이번 주 1,2화는 특별 편성으로 90분간 드라마를 만나보실 수 있다고 하네요. 다시보기는 웨이브뿐만 아니라 ott 플랫폼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다고 하니 선택의 폭이 넓어 좋네요.

 

이친자 줄거리 명대사

믿고 싶은 마음과 의심하는 마음

믿음과 의심의 충돌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으로

오지지널 창작물이며

원작은 따로 없습니다.

장태수는 서툰 솜씨로 생일상을 차려 놓고 딸 하빈이를 데리러 학원 앞으로 갔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보이지 않는 하빈이, 학원에서 두 달 전에 그만둔 소식을 뒤늦게 전해 들었습니다. 독서실도 등록하지 않았고 아빠를 속여왔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고 그 시간 하빈이는 복잡한 지하철 안에 있었습니다.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요? 가출 청소년들과 도난된 핸드폰 때문에 실랑이가 벌어진 경찰서에 딸을 데리러 간 태수는 딸이 '자신이 훔친 것이 아니다'라며 말하지만 입꼬리를 보며 거짓말의 증후라 생각했고 의심이 생겼습니다.

경찰서에서

[하빈]아빠 때문에 안 배워 본 운동이 없어서요.

[경찰]쌈질하라고 학원 보내셨겠니?

[하빈]근데 이해는 가요. 맨날 보시는 게 강간범 아님 살인자니까

[경찰]경찰이셔?

[하빈]네, 어릴 때부터 아빠가 걱정이 많으셨거든요. '모르는 사람 조심해라 어떤 상황에서든 스스로 보호할 줄은 알아야 한다' 싸울 마음은 없었어요. 그냥 보호만 한다는 게...

[가출팸]지랄하네! 저 또라이 같은 년이

[경찰]조용히 안 해? 이놈의 자식들이 어디서 욕을

[태수]무슨 일이야

[경찰]애들끼리 다툼이 좀 있었는데 그 싸운 거는 뭐 쌍방 폭행이라 원만하게 합의하시면 될 것 같고요. 근데 다른 문제가 좀... 그 현장에서 도난된 핸드폰 몇 대가 발견됐는데 서로 자기 게 아니라고 우기고 있는 상황이라...가출 상태에 보호 처분까지 받았던 애들이긴 한데

[태수]현장은 어딥니까?

[경찰]아, 저희가 신고받고 간 게 모텔이에요.

[태수]왜 갔는데?

[하빈]지금 무슨 생각 하는 거야?

[태수]네 의지로 간 게 맞냐는 거야

[하빈]나중에 말하면 안 돼?

[가출팸]야 너도 가출한다며? 우리 팸에 들어오고 싶다며?

[태수]맞아?

[하빈]그런 적 없어. 핸드폰도 쟤들이 훔친 거고

[태수]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 연락 주시죠.

왜 훔친 핸드폰일까 봐?

하빈의 핸드폰이 아닌 다른 핸드폰이 하빈의 가방에서 진동이 울립니다. 조사에 들어가 영상을 확인하고 딸에게 상처 준 것을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인정받는 최고의 프로파일러였지만 집에서는 형편없는 아빠였죠.

아내가 죽은 뒤 딸을 혼자서 맡게 된 태수는 일만 하느라 그동안 못했던 아빠 노릇을 하려고 안 하던 요리도 해 보지만 노력이 무색하게 딸은 아빠를 속이고 점점 더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회

줄거리 명대사

믿고 싶은 마음과 의심하는 마음

믿음과 의심의 충돌

애 마음은 그렇게 몰라!

상상 속에서 나타난 죽은 아내 지수의 모습! 아내는 상상 속에서도 태수를 깊게 원망했습니다. '애 마음은 그렇게 몰라'라고 외치는 아내의 모습은 태수의 마음을 힘들게 했습니다.

시신이 없는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딸과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태수는 본청 복귀를 미루는 조건으로 이번 사건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하빈이 수학여행 간다고 트렁크를 들고나가는 모습을 본 태수는 집을 나가는 줄 착각했고 수학여행이라고 설명한 하빈을 학교 앞까지 태워줍니다.

 

[태수]뭐 적는 거야? 지금 뭐 하자는 거야? 왜 반박 안 해?

첫째, 현장 조작됐을 가능성은 없나? 둘째, 피해자 혈흔에서 술이나 마약 아무것도 검출되지 않았어! 이거 보고서 안 봤어? 셋째, 시체 없잖아? 약은커녕 외상의 흔적조차 알 수 없는데, 이미 피해자가 정신 잃었다 단언한 근거가 뭐냐, 왜 안 물어봐?

[어진]보고서는 봤습니다. 말씀하신 의문이 든 것도 사실이고요

[태수]근데?

[어진]팀장님께서 확신하시니까 이유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태수] 최악이네! 내가 친목질이나 하자고 편하게 하래? 누가 계급장 달고 회의실에 들어와? 앞으로 멱살 잡고 덤빌 각오 없으면 회의실 들어오지 마! 나 시간 낭비할 생각 없어

정환과 태수

[정환]나 진짜 참자 참자 하니까 이게 정말! 당신 혼자 수사해? 어? 동료들 눈에 안 보여?

아님 뭐 대놓고 개무시하겠다는 거야, 뭐야?

[태수]사라진 시체 범인이 마을 저수지에 유기했을 겁니다. 저수지 물부터 빼서 확인해 보세요

[정환]확실해요?

[태수]아니요. 발견된 혈흔량으로 볼 때 시체 토막 내서 하수구에 버렸을 겁니다. 근처 정화조 싹 다 뒤지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정환]뭐 하는 거야 지금 장난해?

[태수]생각을 내뱉는 건 쉽습니다, 팀장님! 어차피 뚸어다니는 건 내가 아닐 테니까요. 지금으로선 단언할 수 있는 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리되는 데로 얘기하겠습니다. 됐습니까?

 

하빈이 가출했다고 생각하고 위치 조회를 하니 마지막 하빈이가 있던 장소가 '살인 사건 현장'임을 알게 된 태수는 혼란스럽습니다. 하빈은 신호등 앞에 서 있다가 빨간 신호등인데 갑자기 뛰어들어 응급실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태수는 달려갔습니다. 딸이 고의로 차이 뛰어든 상황은 태수를 더 불안하게 했습니다.

태수는 응급실 침대에 앉아 있는 딸의 모습을 보며 생각이 많아집니다. 딸을 믿고 싶은 마음과 의심하는 마음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화가 끝이 났습니다.

딸을 향한 의심으로 프로파일러 아빠는 괴롭고 고통스럽습니다. 살인 사건과 하빈이는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이런 상상해 본 일 없는, 상상할 수도 없는 사건과 질문, "정말 내 딸이 살인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면..." 너무 어렵고 무서운 이야기지만 이 드라마 속으로 빠져드는 것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스토리이기 때문입니다.

 

딸의 비밀과 마주하며 혼란스러운 감정과 죽은 아내에게 '내가 뭘 어떻게 했어야 하냐'라며 한탄하는 모습 등 한석규 만의 명품 연기는 감정이 이입되어 마음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진실의 가장 큰 적은 거짓이 아닌 믿음이다

프리드리히 니체